여행 운동/산천여행

섬진강 봄나들이

아치울잡초 2010. 4. 20. 15:40

 

 

 

 섬진강 하구쪽 광양의 매화는 절정이었고 우리는 탐춘을 위해 섬진강으로 출발

 

 

 

 진안 마이산 탑사에서 소원을 빌며 시작한 우리의 봄나들이

 

 

 

장수 덕산계곡 초입 정자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벌써 지친 기색)

 

 

 

 동네 어르신이 잡아준 "남원 하야트 콘도"에서 하리네 부부 결혼기념 축하해주고

 

 

 

참! 남원 오는길에 장수에 있는 "논개사당"도 둘러보고 (내마누란지 네마누란지)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밑에서 또 한번 짝맞추고 

 

 

섬진강구비구비 하구 마지막 광양에서

매실 짱아치 사서 들고 매화향기에 푹 파묻혀 있다가 

 

구례구역 압록에서 참게탕에 마무리하고 후배가주는 고로쇠 하통씩 들고 섬진강에서의

꽃구경을 뒤로한채 서울로, 인천으로 부천으로 ~~  

 

그리고 우리의 기약된 행보 이제 녹음이 우거지면 심산계곡으로,

만산에 홍엽이 가득하면 우리의 집결지 내린천 아침햇살로 ~~~

 

섬진강에 떨어지는 매화 꽃잎과 더불어

봄바람에 실어보낸 두보의 "곡강이수"

 

  一片花飛滅却春  風飄萬點正愁人
  且看欲盡花經眼  莫厭傷多酒入脣
   江上小堂巢翡翠  苑邊高冢臥麒麟
   細推物理須行樂  何用浮榮絆此身

        曲江에서 (曲江二首, 其一)  杜甫

 

      꽃한조각 떨어져도 봄빛이 준다는데
      수만꽃잎 떨어지니 슬픔어이 견디랴
      스러지는 꽃잎하나 눈앞을 스치는데
      몸이 상한다고 목축일 술을 마다하랴

 

      강가에 작은집엔 비취새 둥지틀고
      부용원 높은무덤 기린석상 뒹구네
      만물이치 따져보면 즐기고 볼일뿐
      무엇하러 헛된명예 이몸을 얽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