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가을 ‘미산리 아침햇살’ 여행
10.29~ 10.30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박 2일 단풍구경 여행, 아침 일곱시에 강일리버파크 9단지에서 4가족이 만났다.
라종운본부장, 문완식실장, 정태규사장과 부인들, 그리고 우리부부.
비는 부슬부슬 내렸지만 오후에 갠다는 희망으로 출발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위하여 카니발 한 대로 이동하되 밀도 있는 여행이 되고자 행선지는 가급적 여러 곳으로 잡았다.
아침은 ‘홍천 가지산 입구’에서 청국장과 김치찌개로 하고 ‘방동약수’에 들러 약수 한 컵 마시고 ‘방태산 자연 휴양림’으로 향했다.
‘방태산 자연 휴양림’에서 카렌다에 나온다는 삼단폭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주변 계곡의 단풍구경.
‘곰배령’을 옆에 두고 재 넘어 ‘공수전’ 방향으로 향하다가 ‘송천떡마을’에서 맛있는 떡을 먹었다.
양양 ‘단양면옥’에 들러 그 유명한 수육과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휴휴암’으로 향하여 시원한 바다와 사찰마당을 거닐다가 해떨어지기 전에 우리의 숙소인 미산리 ‘아침햇살’로 향했다.
따뜻한 SRA에서 여독을 풀고 뒤뜰 ‘바비큐장’에 모여 상남에서 사가지고 온 목살로 만찬을 준비.
취흥에 겨워 소주병에 숟가락 꼽고 노래자랑 하다 보니 좌중이 대취.
잠 잘 자고 상쾌한 아침이 왔는데 라본부장, 정사장 양인은 해장술상 마주하고 설왕설래 아침부터 소란하다.
“빵, 우유, 계란 후라이, 커피까지”
아침햇살 주인장 푸짐한 아침상 대접에 모두가 고마워하고 식사 후 “개인약수”로 가을산 구경
개인약수 가는 길,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구불구불 좁은 길,
언덕배기 높다란 곳 휘돌아 갈 때는 우리의 애마 카렌스가 거의 뒤집어 질듯, 정신이 혼미하고 아찔하며 심장이 두근거려 주위 단풍구경 고사하고 손잡이 놓치지 않으려 온힘 다 쓰며 바짝 긴장해 있는데 운전대를 잡은 우리의 호프 문실장은 오른쪽 왼쪽 휘휘 틀어가며 느긋한 표정이다.
사모님들 옆에 계신데 사내가 되어 가지고 쫄아 드는 모습 보일 수 없어 의연한척 했지만 그 길은 왜 그리도 길게 느껴졌던지.
“개인약수” 당도하여 약수터 있는 곳까지 가고자 하였으나 해장술에 취한 인사들 때문에 일부 낙오되고 나를 포함 세분만 등산.
상경 길 홍천 유명한 ‘화로구이집’ 들러 또 약주들 즐기시고 도착하고도 헤어지기 섭섭하여 ‘미사리 손두부 집’에서 만찬까지 함께한 후 해산.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이었지만 약주는 좀 과하지 않았나 싶고 조금만 절제하면 더욱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