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하루 또하루
늙음도 괜찮다.
아치울잡초
2011. 12. 22. 11:25
또 한해가 가는구나!
세월이 빨라서가 아니라 인생이 유한해서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새색시 김장 서른 번 담그면 늙고 마는 인생.
우리가 언제까지나 살수 있다면 세월의 흐름은 그다지 애석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남은 햇수가 적어질수록 일 년은 더 빠른 것이다.
기쁨과 슬픔을 많이 겪은 뒤에 맑고 침착한 눈으로
인생을 관조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회상이니 추억이니 하는 것을 계산에 넣으면 늙음도 괜찮다.
오래오래 살면서 신문에서 가지가지 신기하고 해괴한 일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래서 入靑山 萬事休라는 글귀가 나는 싫다.
‘피천득의 送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