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風水등/漢詩·漢文

• 覆水不返盆복수부반분’‘破鏡再不照파경재부조

아치울잡초 2013. 1. 15. 09:51

 

 

 

覆水不返盆 破鏡再不照 복수부반분 파경재부조

 

강태공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인정해 주는 주군을 만나지 못해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어느덧 노년에 이르러 있었다.

마침내 문왕을 만나 국사가 되었으나 이처럼 늦게 출세하였기에

그 전까지는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가난한 선비였다.

젊은 시절 그는 책만 읽으며 생계를 잇는 일은 전혀하지 않았으므로

그의 아내 마씨는 일찌감치 친정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훗날 강태공이 제후에 봉해졌다는 말을 듣고

마씨는 집에 돌아와 다시 아내로 맞아달라고 간청하였다.

 

강태공은 잠자코 있다가 마씨에게 물 한동이를 떠오라고 이른 다음

아내가 가져오자 그것을 마당에 쏟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디 저 물을 주워 그릇에 담아보시오”

마씨는 엎지러진 물을 담으려 하였으나 진흙만 손에 잡을 수 있을 뿐이었다.

당황해 하는 마씨에게 강태공은 이렇게 말하였다.

“한번 엎지른 물은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번 떠난 아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법이오”

한번 헤어진 부부는 결코 재결합할 수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한번 저지른 일은 원상복귀할 수 없다는

강태공의 말에서 

 ‘覆水不返盆복수부반분’‘破鏡再不照파경재부조‘라는 말이 유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