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風水등/漢詩·漢文
퇴직을 앞에두고
아치울잡초
2006. 9. 20. 09:00
서른다섯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생각이 나는 경구들 ~
退耕還林 퇴경환림
밭갈며 일하고 숲속에서 고단함 달래고 싶다
草屋八九間 方宅十餘畝 초옥팔구간 방택십여무
一觴雖獨進 杯盡壺自傾 일상수독진 배진호자경
초가집 팔구칸 뜰앞에는 밭이랑 딸려 있고
비록 혼자서 술을 마시게 되지만
잔이 비면 스스로 병을 기울일 수 있으니
弊袍破笠 行雲流水 폐포파립 행운유수
光風霽月 광풍제월
걸친행색 대수롭지 않으나
마음은 떠가는 구름이요 흐르는 물과 같은데
시원한 바람 솔솔불고 비개인 후 얼굴내민 달의 모습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오동나무 천년 늙어도 가락을 머금고 있고
매화 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