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울잡초 2006. 9. 21. 17:32

 

 

 “別   盧秦卿
知有前期在 難分此夜中
無將故人酒 不及石尤風

 

앞으로 만날 기회 있음을 알지만 이밤 헤어지기 참으로 힘들구나.
친구가 권하는 이술잔 사양치 말게나
이술잔 어이 뱃길막는 석우풍만 못하랴

 

 

 “送人”  申欽 

 

船頭石尤風 恰如余心同

 君西莫吹西 君東莫吹東           

 

뱃머리 석우풍 불어오니   흡사 내마음과 같구나

님이 서쪽으로가려하면 서쪽에서 발람불어 못가게 하고

님이 동쪽으로 가려하면 동풍이 불어 가는길을 막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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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參考事項(참고사항)
  石尤風(석우풍) ; 거세게 부는 바다의 역풍.
 옛날 석씨(石氏)의 남편 우씨(尤氏)가 장사하러 가다가   바다에빠져서 죽었다.

 

  석씨(石氏)는 못내 슬퍼하여 유언하기를

 

  "내가 죽으면 바람이 되어 남자들의 뱃길을 막겠다"고 한   고사(故事)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