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虛作談論
감각적 세계 보다 내면적 세계를
아치울잡초
2006. 10. 12. 18:08
『 감각적 세계 보다 내면적 세계를 』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를 바쳐
좀더 보기 좋은 것, 좀더 듣기 좋은 것, 좀더 맛있는 것, 좀더 재미나는 것, 좀더 수지맞는 것을 추구하느라
눈코 뜰 사이가 없이 바쁘게 산다.
심하면 괴상한 모양, 괴상한 소리, 괴상한 짓을 찾거나 꾸며내게 된다.
이런 세상적 가치가 최고가치로 군림하게 되어 우리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이를 경배한다.
우리는 꼼짝없이 이런것들의 지배를 받는 노예로 전락되고 이런 즐거움이 우리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런 것을 섬기게 되는 묘한 아이러니가 성립되는 셈이다.
우리는 우주의 궁극실재에 우리의 관심을 돌릴 수가 없으며 감각적, 의식적인 세계의 일을 최고 가치로 여기며 이런 현상세계 너머에 있는 실상세계에는 눈이 먼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