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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막무가내 인파

아치울잡초 2013. 5. 30. 10:36

 

 

 

 

 

 

 

며칠전 경복궁 야간개장 마지막날 인파가 몰려 ‘시장바닥’을 방불케 했으며

근정정 주변 술판도 즐비했다고 한다.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관광중 제일 인상 깊었던 곳 1위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경복궁이라는 대답이 나왔었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일부 몰지각한 내국인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끊기면 어떡하나 심히 염려가 된다.

 

물론 추태를 부린 방문객이 먼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동안 관리주체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었는지 묻고 싶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파리의 베르사이유궁전에 수많은 관광객이 운집을 하는데

궁전 어느곳에서도 자리깔고 앉아서 술판 벌였다는 기사는 듣도 보도 못했다.

조선 제일의 소중한 궁전인 경복궁이 정말 이런 푸대접 받아야 하나라고 생각하니 정말 화가 치민다.

휴가철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코스중에 유적지는 필수이며

타국의 궁전을 관광하고 온다.

다른나라 궁전 구경도 좋지만 먼저 우리 것의 소중함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궁전은 결코 다른 나라들의 궁전보다 뒤떨어지지 않으며

이제는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곳곳 나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가 우리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잠시 더위 먹었던 것인가?

북악산 아래 천하명당, 그곳에 자리 잡은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

이제부터라도 궁전은 궁전답게 관리해야 한다.

 

<조선의 경복궁>

경복궁은 1395년 창건한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북으로 북악산에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넓은 육조거리가 펼쳐진 한양의 중심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전소 되었는데 270년동안 복구되지 못하다가

1867년에 이르러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하였다.

국권의 상징이었던 경복궁은 일제강점기 때 계획적으로 훼손되었는데

1911년 경복궁 부지의 소유권은 조선총독부로 넘어갔으며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는 명목으로 주요전각 몇채를 제외하고 90% 이상의 전각이 헐렸다,

뿐만 아니라 그후 조선총독부 건물을 앞에 지어 궁 자체를 가려버렸다

 

다행이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했으며 내전과 동궁 권역도 제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