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37

[한겨레특별기고] ‘한국의 이미지’로서 정자의 미학 / 유홍준 글

[특별기고] ‘한국의 이미지’로서 정자의 미학 / 유홍준등록 :2015-06-25 한국의 산천은 정자가 있음으로 해서 문화적 가치가 살아난다. 정자는 고을 사람들의 만남과 휴식의 공간이면서 나그네의 쉼터이다. ‘한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내세워도 한점 모자람이 없다. 올 여름휴가를 떠나거든 산등성이나 강변에 오롯이 서 있는 정자의 미학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볼 일이다. 한국 문화에 대하여 줄곧 애정 있는 충고를 해온 프랑스의 석학인 기 소르망이 이달 초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한 국가의 문화적 이미지는 경제와 산업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제 한국은 문화적 정당성을 인지하고 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역설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정해보..

• 애드워드 드보노교수의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에드워드 드 보노(Edward de Bono) 창조적 사고력 개발 분야의 독보적 거장으로 꼽히는 드 보노 박사는 지중해의 작은 섬 말타에서 태어나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심리학, 생리학, 의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학위를 취득,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그의 연구는 인간 두뇌를 `스스로 조직화된 정보시스템`으로 인식하는 데 그 기초를 두고 있다. 또한 그가 창안한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라는 개념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실릴 정도로 일반적인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애드워드 드보노교수의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이미 확립된 패턴에 따라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이나 창의성을 발휘하여 기발한 해결책을 찾는 사고 방법을 말한다 인간의 ..

• 바람처럼 구름처럼 가버렸다.

지난 27일 천재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그가 보여주었던 당당하고도 열정적이었던 삶은 그를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으며 생을 마감하기 전 의식불명상태가 며칠간 지속되자 그 안타까움이 더욱 절실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음악에 있어서는 ‘마왕’이란 닉네임을 얻으며 전설적인 존재였으며 때로는 ‘TV100분토론’ 자리에 출연하여 정치인이건 전문가건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당당하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독설을 쏟아내던 일이 기억된다. 선거 유세에 참여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면서도 이라크 파병만큼은 반대했던 그의 사회정치참여는 요 몇 해 대두된 소셜테이너의 표본이었을지 모른다. 2008년 이명박 당선자의 영어 공교육 정책에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스스로 미국의 51번째..

• 인디언의 격언과 동양고전의 경구들

인디언의 격언과 동양고전의 경구들 인디언의 격언을 퍼오면서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는 동양 옛 성현들의 말씀을 함께 적어본다. 1. 말이 많으면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필요없는 말이 섞여 나온다. 원래 귀는 닫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입은 언제나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수궁 불여수중) 말이 많아지면 수가 궁해지니 가운데 지키느니만 못하느니라 2. 책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사라. 옷은 헤어지고, 가구는 부셔지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것들을 품고 있다. ♧ 詩書無敎子孫愚(시서무교자손우) 자식에게 詩와 글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게 된다. 3. 행상의 물건 행상의 물건을 살 때에는 값을 깎지 마라. 그 물건을 다 팔아도 수익금이 너무 적기 때문에 가능하면 부르..

감옥의 정봉주가 도올 김용옥에게 보낸 옥중 서신(퍼옴)

감옥의 정봉주가 도올 김용옥에게 보낸 옥중 서신 도올 선생님! 홍성교도소에 있는 정봉주입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싸인해서 넗어주신 책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맹자"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역주하신 "맹자 사람의 길" 상 하권을 다 읽은 뒤 편지 드리려고 했으나 선생님의 높고도 깊은 사고체계에 기가 죽어서 저의 얕고 천박함이 드러날까 두려워 차마 편지를 드릴 수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내주신 "사랑하지말자"를 읽고는 더 이상 편지를 쓰지 않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맹자 사람의길 "책을 들기 전에는 조금 어렵고 답답할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빠져들..

[스크랩] 어느 선생님의 퇴임사

어느 선생님의 퇴임사입니다. 요즘 교육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념교육으로 우리의 안보를 걱정하고 있는 이때 어느 교사의 퇴임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여 이곳에 옮겼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퇴임식날 만감이 교차하여 막상 하고 싶은 얘기를 못 할 것 같아 미리 메신저에 띄웠다는 글을 퍼왔습니다. 정작 퇴임식장에서는 "안녕히들 계십시오 그리고 좋은 선생님 되십시오!" 요 한마디 밖에 못했다는군요... 좀 깁니다... 그렇지만 꼭 읽어보세요... =========================================================================== - 지금은 돌아갈 때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머물러 소중한 것들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봉하마을을 다녀와서

"노무현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스크랩] 한미FTA의 근본적 문제점은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의 포괄적 협정.

한미 FTA의 문제점 네거티브 방식의 포괄적 협정에 대해 정리가 잘 된 글입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1697827&bbsId=D115 한미FTA의 근본적 문제점은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의 포괄적 협정. 한미FTA는 교역중심의 FTA가 아닙니다. 자유무역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