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세상잡사 9

• 2014. 9. 11일 오늘의 명판결 그리고 명반응

峻嚴한 論調 와 荒唐한 判決 그리고 상대적으로 卓越한 監視者 ‘국정원정치개입 논란’이라는 타이틀아래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심 판결내용이 보도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심리전단 직원들에게 조직적인 정치관여 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엄하게 꾸짖는다. 재판부는 "주권자인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합리적인 토론을 통한 여론의 형성은 우리 헌법이 채택하고 있는 대의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국가기관이 특정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와 같은 국민들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행위는 어떠한 명분을 들더라도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판결문 결론에 이르러서는 "유죄로 인정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 시키는대로 했을 뿐? 국정원직원 기소유예 단상 (daum아고라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 국정원직원 기소유예 단상 “나는 국가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 나도 피해자다” - 고문기술자 이근안 ‘나쁜 권위에 대한 복종’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는 인류사의 오래된 난제이다. 잘못된 명령을 내린 ‘권위’를 처벌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명령을 실행한 ‘복종'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 상명하복이 최고의 도덕으로 여겨지는 군대나 유사군대(ex:정보기관)의 명령체계 아래서 벌어진 ‘복종범죄’는 권위적인 사회에서 쉽게 동정을 얻는다. 국가가 ‘복종범죄’를 단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의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결정을 내렸다. 어제 대한민국 검찰은 원세훈 원장의 지시를 받았던 '복종범죄자'들을 풀어줌으로써 공무원의 ‘위법한 명령에 따를 의무’..

냉면에 계란반쪽이 있는 이유

요즘 같은 여름이 제철인 냉면! 쫄깃쫄깃한 면발과 더불어 시원한 육수. 그에 곁들인 맛있는 고명을 먹다보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정도인데 식당에서 냉면을 시키면 냉면에 삶은 계란이 나옵니다. 그런데 왜 항상 계란은 반쪽만 줄까요? 다른 식당도 다들 반쪽만 주고, 하나를 다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계란을 반 개만 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냉면발은 주로 메밀 또는 메밀과 밀가루를 섞어 만듭니다. 이 메밀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냉면을 먹을 때는 면발에 식초를 섞어 먹는 것입니다. 또 냉면의 표면은 매끈매끈한 것 같지만, 현미경 같은 것으로 잘 관찰해보면 섬유질이 도드라져서 매우 꺼칠꺼칠합니다. 그래서 빈속에 먹게 되면 위의 내벽을 상하게 합니다. 이때 계란을 먼저 먹게 되면, 노..

세계인이 본 미스테리 한국

★ 세계인이 본 미스테리 한국 ★ 역대 대통령이란 자들이 수 백조 국가부채를 키우고 물러나도 한 푼의 벌금도, 제재도 없는 신과 같이 엄청난 관용을 가진 민족의 나라. 그리고 그런 철면피한 전직 대통령들이 계속해서 큰소리를 치고 다녀도 따라다니는 사람이 많은 나라. 오장육부까지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르는 전직 대통령들을, 교대로 찾아가서 아부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 헷갈리는 국민성의 나라. 회사를 부도직전으로 몰아가면서, 퇴직금 적립액을 몽땅 빼내어 상납한 전 사장들을 고발조차 않고, 박봉에 시달려도 "할 수 있다"라고 큰소리치는 회사원들의 나라. 세계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일본을 "쪽 바리"라 하며 우습게 보는 유일한 종족.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단일민족. 암 사망률, 음..

단풍과 티핑포인트

가을의 속도 : 단풍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자신만의 “감성 바이러스”를 만들어라! 그리고 퍼트려라 '가을의 속도'를 느껴본 일이 있는가? 가을은 단풍과 함께 온다. 바로 그 단풍이야말로 가을의 속도를 재는 바로미터다. 단풍은 어느 날 문득 우리 눈 앞에 나타나는 점령군과 같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머지않아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돌려 창 밖을 바라보는 그 순간 어김없이 가을이 다가와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손짓하고 노랗게 물오른 은행나무 잎이 아스팔트거리를 점령하듯 뒤덮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가을의 속도를 체감하게 된다. 우리 나라의 단풍은 대개 9월말 즈음 설악산과 오대산의 산머리에서 시작된다. 단풍은 밑에서 위로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알짜 영어표현 400

알짜 영어 표현 400! 1. 당근이지 You bet./ Absolutely. 2. 썰렁하군 That''s a lame joke. 3. 분위기 망치게 하지마/ 초치지마. Don''t spoil the mood! 4. 너나 잘 해. Why don''t you mind your own business? 5. 내 성질 건드리지 마. Don't hit my nerve. 6. 뒷북치지마. Thanks for the history lesson. 7. 잘났어 정말 / 너 잘났다 .You are something else! 8. 어제 필름이 끊겼어. I got blacked out yesterday. 9. 그 사람 그거 참 잘~ 됐다/ 쌤통이다. It serves him right./He deserves it. 10...

영토본능의 극복

철학자 칸트는 돈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했다. 노후자금으로 매월 20타르씩 저축을 하곤 절대로 손을 대지 않았다. 그렇게 모은 돈을 돈놀이로 불리기도 하였다. 또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유료 강좌도 많이 했다. 제자들에게 대한 충고에서도 돈에 대한 집착이 잘 나타난다. “아내 될 사람의 미모보다는 지참금을 생각해야 한다.” “왜 그래야 하는 겁니까?” “돈은 미모와 매력보다 오래가고 생활에 도움을 준다. 윤택한 생활이 아내덕분이라는 생각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될 것이야.” 그러나 칸트의 이렇게 강한 돈에 집착도 영토본능을 극복하진 못하였다. 칸트가 자신이 받는 연봉의 4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추밀원고문관직 이란 직위 까지 덧붙여서 준다는 예나대학과 에를링겐 대학의 교수 자리를 거절했다. 왜냐하면 칸..

[스크랩] 삶의 5분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다. 사형을 집행하던 날. 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최후의 5분... 절체절명의 시간이 초조히 지나고 있었다.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5분, 이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그 사형수는 순간 상념에 젖었다. 가족들과 친구들을 생각하는 사이 벌써 2분이 지나버렸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간 "아~!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 세월을 금쪽같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되었다. "아~!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기적적으로 사형집행 중지 명령이 내려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그는 그 때부터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