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우회 단풍나들이
행우가족님들! 그간 별고 없으셨습니까?
이번 가을은 장00회원께서 우리 행우가족을 광주로 초대를 하여 호남일대 단풍구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맘껏 멋을 부리시되 간편한 복장으로 오시고 특별히 편한 신발 착용하시는 일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 토요일 정오 ‘호남 광주’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장00회원이 주관하는 점심을 먹고 ‘장성 백양사’로 향하여 단풍구경을 시작하려 합니다.
‘백양사’ 단풍구경을 마치면 정읍 ‘산외면 한우마을’로 갑니다.
장00회원이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한우마을입니다.
모처럼 한우로 저녁식사를 한 후에 옥정호 호반을 끼고 있는 숙소 ‘운암팬션’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숙소도 넉넉하게 잡아 놓아 여성회원님들의 프라이버시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대책을 마련하였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날엔 옥정호반을 끼고 드라이브를 하며 인근에 있는 ‘국사봉’을 찾아가 국‘사봉 전망대’에서 기을빛 가득찬 ‘옥정호반’을 내려다볼 예정입니다.
산행이 아니라 산책정도라 하니 또한 가벼운 마음 유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국사봉’과 ‘옥정호반’ 구경을 마친 후 인근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귀가할 예정이니 추가로 좋은 계획 있으시면 조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가을 산에 오르기 전 唐詩 한수 감상합시다
山行 杜牧 (두목)
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停車坐愛楓林晩 정거좌애풍림만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아득하고 쓸쓸한 산 돌 밭 비탈길 올라 보니
흰 구름 이는 곳에 사람 사는 집 있구나
늦 단풍 너무 좋아 수레 멈추고 바라보니
서리 맞은 단풍 잎새 봄꽃보다 더 붉더라
늦가을 머나먼 여행길 쓸쓸한 산을 오른다.
돌 밭길에 더구나 비탈길이니 마치 험한 인생길 같도다.
흰 구름이 피어나는 깊은 산중, 인가를 만났으니 반갑기 그지없구나.
속세 떠난 은자가 집주인일 터이니 나와 처지가 비슷하리라.
단풍은 허무한 인생의 말년이요 봄꽃은 젊음이며 또한 희망이로구나.
허나 서리 맞은 단풍이 너무 고와 차라리 봄꽃보다 더 붉게 보이니 무슨 조화런가?
서리 맞은 단풍이 봄꽃보다 좋다니 수레를 탄 이의 신세가 무척이나 스산하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어 보면 단풍도 좋다.
事能知足心常樂(사능지족심상락)이라고 만족하면 항상 즐거울 터이니
그것이 超脫이며 인생 그 자체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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