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운동/산천여행

• 궁평항 노을

아치울잡초 2013. 3. 19. 09:48

 

 

 

지는 태양 서쪽하늘 맞닿은 바다 끝까지 붉게 물들이고

주변에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던 그 낙조가 있던 궁평항,

요즘 깃털처럼 경박해진 일상을 꾸짖는 듯

장엄함과 고요함으로 가르침을 준다.

 

지금은 짝을 맞춰 이리저리 여행하지만

그 중 누군가의 짝이 먼저 떠나고 홀로 남게 되면

자연스레 그 모임에 나올 수가 없게 되어

그래서 함께하는 여행도 그리고 모임도 끝나게 되는 거라시던

어느 선배님의 조언

과연 우리 친구들의 여행 행보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좁은 국토라지만 국내만 해도 갈곳은 많다.

그리고 시간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지 않다.

 

궁평항의 노을빛, 서서히 어둠이 내려왔지만

수산물시장에 들어서니 요란한 호객행위, 삶의 현장.

정신이 번쩍 들었었지!

 

 

 

서산에 지는 낙조를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그녀, 헬렌 켈러

 

“사흘 동안만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저 동쪽에 떠오르는 태양이 보고 싶구나!

서산에 지는 낙조가 보고 싶구나!

어머니 품에 안긴 채 젖을 먹는 어린아이의 얼굴이 보고 싶구나!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눈동자가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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