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강이수 曲江에서 (曲江二首, 其一) 杜甫 一片花飛滅却春 風飄萬點正愁人 且看欲盡花經眼 莫厭傷多酒入脣 江上小堂巢翡翠 苑邊高冢臥麒麟 細推物理須行樂 何用浮榮絆此身 꽃한조각 떨어져도 봄빛이 준다는데 수만꽃잎 떨어지니 슬픔어이 견디랴 스러지는 꽃잎하나 눈앞을 스치는데 몸이 상한다고 목축일 술을 마다하랴 강가에 작은집엔 비취새 둥지틀고 부용원 높은무덤 기린석상 뒹구네 만물이치 따져보면 즐기고 볼일뿐 무엇하러 헛된명예 이몸을 얽매는가 漢詩 ·風水등/漢詩·漢文 2006.09.21
퇴직을 앞에두고 서른다섯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생각이 나는 경구들 ~ 退耕還林 퇴경환림 밭갈며 일하고 숲속에서 고단함 달래고 싶다 草屋八九間 方宅十餘畝 초옥팔구간 방택십여무 一觴雖獨進 杯盡壺自傾 일상수독진 배진호자경 초가집 팔구칸 뜰앞에는 밭이랑 딸려 있고 비록 혼자서 술을 마시게 되지만 잔이 비면 스스로 병을 기울일 수 있으니 弊袍破笠 行雲流水 폐포파립 행운유수 光風霽月 광풍제월 걸친행색 대수롭지 않으나 마음은 떠가는 구름이요 흐르는 물과 같은데 시원한 바람 솔솔불고 비개인 후 얼굴내민 달의 모습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오동나무 천년 늙어도 가락을 머금고 있고 매화 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漢詩 ·風水등/漢詩·漢文 2006.09.20
애송한시 述懷 華潭 徐敬德 讀書當日志經綸 歲暮還甘顔氏貧 富貴有爭難下手 林泉無禁可安身 採山釣水堪充腹 詠月吟風足暢神 學到不疑知快闊 免敎虛作百年人 독서당일지경륜 세모환감안씨빈 부귀유쟁난하수 임천무금가안신 채산조수감충복 영월음풍족창신 학도불의지쾌활 면교허작백년인 지난날 공부할 때 천하경륜 알았으나 나이드니 오히려 안회의 가난이 좋구나 부귀공명 다툼이 있어 손대기 어렵고 수풀샘 있는곳 시비없어 몸 편안쿠나 나물 뜯고 고기 잡아 배불리 먹고 달을 노래하고 바람 읊으니 정신이 맑아지네 배움으로 의문없으니 쾌활함을 알게되고 백년인생 헛된 삶 면했네 그려 漢詩 ·風水등/漢詩·漢文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