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하루 또하루

• 이 시대의 리더쉽

아치울잡초 2013. 2. 18. 16:45

 

 

 

 

 

많은 정치인이 정치지도자는 사과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 번 사과를 하게 되면 자꾸 후퇴하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박근혜당선자가 윤창중 대변인을 임명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막말하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통합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보수 언론들은 ‘처음부터 밀리면 모든 게 꼬인다’는 주문을 하게 된다.

 

20세기까지는 지도자는 무결점이고 전지전능이라야 했지만 지금은 리더쉽의 개념이 바뀌어졌다.

이제는 리더쉽이라고 하는 것이 무결점의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결점이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지도자라고 하는 것이다.

 

결점이 있는데 어떻게 지도자가 되느냐?

21세기에 필요한 지도자느 ‘집합적 지도력’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협업하고 공동의 가치에 치중하고 공감을 갖는 이런 마인드가 필요한데

‘제가 문제가 많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노출시키는 것이고 결점을 노출시키는 것인데 결점을 노출시키는 순간 대중은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전에 절대적 리더쉽일때는 ‘결점이 있으니까 당신은 지도자 자격이 없어!’라고 했지만 지금은 결점을 노출 시키는 순간 대중은 그 결점을 치유해주고, 메워주고, 함께 해주고자 하는 애정을 갖는다는 것이다.

내가 결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눈물이 많은, 가슴이 따뜻한 지도자라고 하는 것이 대중을 감동시키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 저렇게 약한 놈이었어?’하고 공격을 하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저런 것은 인정하고 감싸줘야지!’ 하면서 그의 집합적 리더쉽은 강화된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사과를 할것이냐? 말 것이냐?는 문제에 있어서 지도자는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며 사과를 하되 단,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야 한다는 것이다.

 

태안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사십몇일만에 사과를 했다.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사과라고 본 어민들의 분노는 더 폭발했다.

어민들은 생계위협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상합의는 결렬되고 지지부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화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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