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원 동료들과 서산지역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을 볼아보고
도비마루 높은 곳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정순왕후 생가, 서산부석사, 간월사를 다녀왔다.
간월사는 바닷물로 길이 끊어져서 멀리서 바라만 보고
하는수 없이 다녀왔다는 증명사진 배경으로만 삼는 것에 만족하자며 한방 찍고
아쉬움에 떠나지 못한채 인접 부둣가에서 막걸리잔 기울이고 있었는데
실로 잠깐 사이 물이빠져 간월사로 건너갈 수 있었다.
어렵사리 건너가 보니 멀리 펼쳐진 바다풍광도 훌륭하고 간월사도 더 멋지고
오가는 관광버스속에서 틈만니면 주최측이 합창을 강요했는데
그 노래가 "서산갯마을"이란 조미미 노래였다
생각하면 아직도 노랫가락 귓전에 맴도는듯 한 데
세월이 흘러 조미미도 이미 세상뜬지 5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자하니 새삼 주자의 '권학문' 한구절 생각이 나고
웬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인생 그런거지만,
日月逝矣 歲不我延
날과 달은 (세월은) 흘러간다.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굴을따랴 전복따랴 서산갯마을
처녀들 부푼가슴 꿈도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이다지 사나운가
사공들의 눈물이 마를날이 앖구나
눈이오나 비가오나 서산갯마을
쪼롬한 바닷바람 한도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이다지 사나운가
아낙네들 오지랍이 마를날이업구나'
하도 여러번을 불렀더니 가사가 저절로 외워졌다
물론 서산을 사랑하는 마음도 점점 더 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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