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하루 또하루

수필공모전 대상 수상 소감

아치울잡초 2018. 12. 29. 06:14

 

 

 

 

 

SH공사 창사30주년 기념사업으로 수필공모전이 있었다.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수필을 공모했는데

사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작가 두분을 모셔다가 엄중히 심사를 하였고

공사30주년 기념사업이라는 간행물에 게재되어

길이 남게 될 영광스런 수상이라 하였다.

 

SH공사 종무식 식전행사로수퍼스타 히어로라는 공연이 진행되었고

모 방송국 사회자가 진행을 밑았는데

공연중간에 상을 받으며 수상소감을 말해달라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 이렇게 훌륭한 무대에서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옛말에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히 청할 수는 없지만 간절히 바란다라는 말입니다,

공모전에 글을 써내며 상을 달라 감히 청할 수는 없었지만

기왕지사 응모하였으니 상을 타고 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큰 상을 받고보니 더더욱 고마운 마음입니다.

 

저는SH공사에 근무하며 사옥을 짓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1998년 사옥을 준공하게 되었는데

강당을 쓸모있는 공연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사옥 강당은

전 직원 조회 및 교육장으로 몇 번 사용되고

문을 걸어 두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많은 돈 들여 지어놓고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본격적인 공연장으로 꾸며서

우리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하며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오늘 이 강당에서 멋진SH공사 공연을 함께하며

또 전 직원 앞에서 무대에 올라 수상을 하게되니

감회가 남다른 것을 느끼게됩니다.

 

20년전 사옥을 준공할 때개포동 최첨단 신사옥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오늘 행사 참석차 이곳 사옥에 당도하고

승강기 내용년수가 다 되어

순차적으로 교체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갔으며

개포동 최첨단 신사옥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게 되었구나‘,

세월 참 빠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공사가창사3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30년을 돌아 보는 일은 특별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공사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지금은 또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는 어디로 나아갈지 다함께 고민하며

'SH공사 정체성'이 과면 무엇인가 찾아내는 일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번 기회에SH공사 정체성이 확립되고

그 바탕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상받은 일은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