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하루 또하루

• 日月逝矣 歲不我延 (일월서의 세불아연)

아치울잡초 2014. 12. 29. 21:22

 

 

 

옛사람들은 세월의 빠름을 물 흐름 같다하여 세월여류(歲月如流)라 표현했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으로

촌음시경(寸陰是競)이라는 문구를 천자문에 넣어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 해마다 연말연시가 찾아오면 더욱 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朱子는 勸學文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일이 있으니 오늘 배우지 않은들 어떠랴 하지 말것이며

내년이 있으니 금년에 배우지 않은들 어떠랴 하지마라.

낮과 밤은 변해만 가고 세월은 변함없이 흐른다.

그리고 세월은 나를 위해 잠시도 머물러 주지 않는다.

오호라! 늙고야 말았구나.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던가 ?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 歲不我延          (일월서의 세불아연)

嗚呼老矣 是誰之愆          (오호노의 시수지건)

 

 

또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데

나는 올해 과연 어떤 일을 못하고 미루었을까?

그리고 새해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어떠한 일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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