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더니
정작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며
길다, 아니다 짧다.
가늘다, 아니 굵다.
희다, 아니다 검다.
지난 한해가 또 그렇게 소란하게 흘러갔다.
그럼 도대체 달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양에서 보는 달
영남에서 보는 달
호남에서 보는 달
충청에서 보는 달
강원에서 보는 딜
똑같은 얼굴로 계수나무 옥토끼 평화로울 터.
탄핵정국으로 민생은 이미 도탄에 빠졌는데
대선정국 도래하면 이전투구 얼마나 소란할까?
정유년 새해에는
손가락 보라고 강요하지 말고
밝고 둥근달 바라보며 평화가 넙쳐났으면 좋겠다.
쌈질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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