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作談論/하루 또하루

• 삼호지락(三乎之樂)

아치울잡초 2015. 10. 12. 14:01

친구들과 둔내에 다녀왔다.

청태산이 조금씩 붉어지고

떨어진 낙엽이 길 위에 수북하다.

 

우리 친구들 한결같이 축복을 받아

이순이 훌쩍 지난 이제껏 홀로된 이 없고

함께 모여 맛난 음식 찾아다니고

건강하여 산천구경 마음대로 다닐 수 있으니

이 어찌 복 받은 일 아니랄 수 있을까?

 

친구중 누군가 삼호(三乎)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 이야기한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때에 맞추어 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공부하며 벗과 우정을 나누며 군자같이 사는 것

삼호(三乎)를 누리며 살아가는 방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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