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두명의 안과 의사가 있다.
한사람은 아침 8시에 문을열고 저녁 6시까지 열심히 일한다.
그런데 그가하는 일이라곤 기껏헤야 동네 아이들 눈병을 고치거나 시력을 검사해 주는 것이 전부다.
또 다른 한사람의 의사는 해가 중천에 떠있는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가 되면 일찌감치 셧터를 내린다.
그런데 그가 전공으로 다루는 분야는 라식이나 라색수술이다.
과연 누가 더 경쟁력을 갖춘 안과의사냐고 묻는 것은 우문에 불과하다.
경쟁력은 노동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고 창조하느냐에 달려 있다.
두 안과의사 이야기는 성실하고 근면하면 그것이 곧 경쟁력일 수 있다는 산업화시대의 종언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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