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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의 유래

입춘의 유래 24절기의 첫 번째. 음력으로는 정월 절기이며 양력으로는 2월4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도일 때.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아직 추위가 강하다. 음력으로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섣달과 정월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재봉춘 (再逢春)이라 한다. 입춘 전날이 節分인데 이것은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이 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고,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귀신을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입춘을 마치 연초처럼 본다. 입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1.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2.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3.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다. 입춘의 풍속 입춘첩 입춘에는 각..

소백산 눈꽃산행

산사나이 후배가 소백산 눈꽃산행을 제의해 왔었다. 경험이 없어 생소하였으나 좋은 기회라 여기고 수락하였다. 겨울철 등산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준비물을 잔뜩 적어 보내왔다. 나의 등산이력은 동네뒷동산 등산이 거의 전부라 해도 무리가 아니었던터라 겨울산행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너무 복잡하다. 내복이나 껴입고 기모바지 입고 갈께’ 했더니 어이없는지 설명은 않고 등산 가기전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였다. 며칠후 약속된 장소에 갔더니 커다란 배낭을 가지고 와서 속에서 꺼내는데 에스키모 장갑이며 스패치며 목도리에 두건 그리고 또 이름도 모르는 기타등등, 최소한 이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며 전해준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고맙기도 하였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준비없이 겨울산행 했더라면 고생지지리 했겠다 싶어 순간 아..

구름도 가고 달도 가고

보건소에서 폐렴 에방접종을 공짜로 하라는 통지가 왔다. 백신 떨어질 때까지 한다기에 서둘러 보건소에 갔다. 문진표를 작성하다 보니 문항내용이 팔순노인에게나 맞는 내용 같아 기분이 묘했다. 올해부터 지하철 공짜가 되는 지공도사 신참인데 공공기관에서 어르신 대접을 받고 보니 좋다기보다는 웬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지만 나와는 다소 동떨어진 문진표가 그나마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세월 앞에 장사 없지’ 라는 넋두리가 절로 나왔다. 雲去月去西山嶺 亦人不息何處止 운거월거서산령 역인불식하처지 구름도 가고 달도 서산의 고개를 넘어가건만 또한 쉬지 않고 가는 사람은 어느 곳에서 멈추려는가? 등대와 신호가 생각난다. 지금은 항해설비들이 개발됨에 따라 등대의 역할은 크게 감소했다지만 얼..

견지망월(見指忘月)

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더니 정작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며 길다, 아니다 짧다. 가늘다, 아니 굵다. 희다, 아니다 검다. 지난 한해가 또 그렇게 소란하게 흘러갔다. 그럼 도대체 달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양에서 보는 달 영남에서 보는 달 호남에서 보는 달 충청에서 보는 달 강원에서 보는 딜 똑같은 얼굴로 계수나무 옥토끼 평화로울 터. 탄핵정국으로 민생은 이미 도탄에 빠졌는데 대선정국 도래하면 이전투구 얼마나 소란할까? 정유년 새해에는 손가락 보라고 강요하지 말고 밝고 둥근달 바라보며 평화가 넙쳐났으면 좋겠다. 쌈질하지 말고 ~

피휘(避諱)라는 관습이

강의를 듣다가 피휘(避諱)라는 관습이 흥미로워 자세히 알아본다. 피휘(避諱)는 군주나 자신의 조상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관습으로 피명(避名)의 의미였다고 한다. 때에 따라서는 글자뿐 아니라 음이 비슷한 글자를 모두 피하기도 했는데 이 관습은 고대 중국에서 비롯하여 한국, 일본 등 주변의 한자문화권에 전파되었고 오랫동안 행하여졌다고 한다. 그리고 휘(諱)는 원래 군주의 이름을 일컫는 말이라 한다. 이런 관습이 생겨난 것은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예(禮)에 어긋 난다’ 고 여겼던 한자문화권의 인식 때문으로 자(字)나 호(號)와 같이 별명을 붙여 부르던 풍습이나 부모나 조상의 이름을 언급할 때 “홍길동” 이라 하지 않고 “홍 길자 동자”라고 조심하여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고 한다...

송년회 노래준비

송년회 노래준비 얼마 전 관광버스 속에서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부르고 나서 차라리 무반주로 노래를 할걸 괜히 했다 싶어 후회를 많이 했었다. 우선 KEY도 맞지 않고 그리고 너무 시끄러운 반주소리에 노래하는 사람의 소리는 묻혀버리고 그저 반주 따라 허겁지겁하다가 ‘十人同音 百人同色’으로 끝나고 만다. 본시 노래라는 것이 틀리지 않고 잘 부르는 것도 좋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래에 묻어나오는 감정을 느끼게 하여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일이라 여겨진다. 그저 내지르는 것 보다는 끊어질 듯 이어지게 부르며 숨을 멈추게도 만들며 또 어떤 경우에는 弄音으로 소리를 흔들며 흥을 돋구어 내는가 하면 슬픔을 노래할때면 처연하게 표정도 지어가며 불러야 제 맛인데 요즘은 시끄러운 노래방기기 때문에 노래..

청곡에게

청곡에게! 이곳 한양 땅이 오늘 새벽에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덕유산 계곡 끝자락에 유거하는 청곡께서는 벌써 零下 경험하셨을테고 이제 金의 白氣도 끝나가고 水의 黑氣가 도래하니 선묵유거의 四圍는 얼마나 고요할까 궁금해집니다. 청곡의 블러그에서 글을 대하며 자연을 보는 섬세함과 敬物之心에 고개 숙여지고 그 자연과 合一토록 이끌어주는 배려지심에 고마워합니다. 저는 요즘 뜻이 맞는 벗들과 ‘주역 계사전’을 학습합니다. ‘孟山선생’을 모시고 ‘孟山書堂’이라고 모임을 만들어서 상호간에 避名하며 雅號를 불러주고 함께 학습하며 식사도 합니다. 한 달에 두세번 정도 시간을 정해서 학습하는데 멀리 영월에서 올라오는 疏山이라는 학우도 있는데 소산을 대할때면 거창 땅 청곡이 어김없이 생각이 난답니다. 오늘도 학습하는 날인데 ..

카테고리 없음 2016.11.09

나는 밀양 박씨(密陽 朴氏) 국당공파(菊塘公派) 65세손

나는 밀양 박씨(密陽 朴氏) 국당공파(菊塘公派) 65세손 밀양박씨 국당공파의유래 밀양 박씨(密陽 朴氏)에 대(對)하여 1. 시조(始祖) : 박혁거세(朴赫居世) ◎ 유래(由來) 신라(新羅)의 시조(始祖)(재위 BC 57∼AD 4). 고조선(古朝鮮)의 유민이 지금의 경상도(慶尙道) 지방(地方) 산 곡간에 흩어져 살면서 형성(形成)한 여섯 마을의 왕(王)으로 국호(國號)를 서라벌(徐羅伐)이라 했다. 6부를 순행(巡行)하면서 백성(百姓)에게 농잠(農蠶)을 권면(勸勉)했다. 그가 13세(世)가 되었을 때 매우 영특(英特)하여, 여섯 마을의 왕(王)으로 삼고 국호(國號)를 서라벌(徐羅伐)이라 하였고., BC 53년 1월 용(龍)이 알영정(閼英井)에 나타나 계집아이를 낳았는데, 우물 이름을 따라서 알영(閼英)이라 하..

서산갯마을

강동문화원 동료들과 서산지역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을 볼아보고 도비마루 높은 곳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 후 정순왕후 생가, 서산부석사, 간월사를 다녀왔다. 간월사는 바닷물로 길이 끊어져서 멀리서 바라만 보고 하는수 없이 다녀왔다는 증명사진 배경으로만 삼는 것에 만족하자며 한방 찍고 아쉬움에 떠나지 못한채 인접 부둣가에서 막걸리잔 기울이고 있었는데 실로 잠깐 사이 물이빠져 간월사로 건너갈 수 있었다. 어렵사리 건너가 보니 멀리 펼쳐진 바다풍광도 훌륭하고 간월사도 더 멋지고 오가는 관광버스속에서 틈만니면 주최측이 합창을 강요했는데 그 노래가 "서산갯마을"이란 조미미 노래였다 생각하면 아직도 노랫가락 귓전에 맴도는듯 한 데 세월이 흘러 조미미도 이미 세상뜬지 5년정도 되었..

맹사성과 흑기총(黑麒塚)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영장산을 오르내린다. 오르막이 심할때는 내려서 끌고 올라가고 경사가 극심한 내리막은 속도를 최대한 줄여서 내려가며 두어시간 정도 사이클링을 하게 되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산행을 하는 것보다 허벅지가 뻐근하니 내겐 운동효과가 훻씬 많은 것 같아 요사이 자주 영장산 자락을 넘어 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어 한참을 가니 ‘광주시 직동’ 이 나오고 그곳에 세종조 충신 ‘맹사성 묘’와 그가 타고 다녔던 소의 묘가 나란히 모셔져 있어 계획에도 없는 문화탐방을 하게 되었다. 세종때의 재상으로 효성이 지극했던 고불(古佛) 맹사성(孟思誠) 7세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간 죽을 먹으며 묘앞에서 상을 치루었으며 일찌기 학문에 정진, 벼슬길에 올라 대사헌을 거쳐 세종때에는 우의정까지 올라갔..